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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비가와서 계곡도 산도 못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서핑의 도시 양양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계획도 없이 친구의 소개받은 서핑샵을 찍고 양양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출발 해 양양에 점심에 도착할 텐데 뭔가 먹기는 해야 하니 

간단하게 뭘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핸드폰으로 검색해봤다. 

참고로 난 차멀미를 잘한다. 학교가는 버스안에서도 차멀미를 한다. 

운전을 하게 된 이후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무언가를 읽거나 찾는다는 건 할 수 없다.

오직 풍경을 구경하고, 음악을 듣는 것 뿐. 

하지만 지금은 양양 도착까지 2시간 남았다. 뭔가 밥을 먹을 수 있는 경유지를 만들어 내야 했다.

 

 

양양으로 향하는 지금 운전을 하고 있는 친구는 플랜맨이다.

서칭을 잘한다. 계획하는 친구여서 광고 걸러내는데 뛰어나다.

하지만 난 그냥 대충 주변 지인들에게 어디가 좋은지 물어보고, 광고에 덥석 물릴까 아직도 인터넷 검색은 잘 하지 못한다.

그런 친구가 만족 할만한 곳을 인터넷 서핑을 하며 골라야 한다. 물론 자신은 없다.

그래서 중간에 멀미도 나고 포기했고,

결국 플랜맨인 친구가 망고플레이트에서 4.4짜리 음식점을 골라냈다.

 

이곳의 이름은 메밀국수 파는 집이며 이름은 영광정이다.

4.4 짜리 집이라, 대기해도 고 !

 

영광정 메밀국수 🥢 : 해변에서 차로 10분거리

강원도 하면 메밀!?

평창에 갔을 때에도, 강릉에 갔을 때에도, 원주에 갔었을 때에도 메밀로 된 음식을 항상 만났다.

시장에서 메밀전병도 먹어보고, 다른 메밀국수집에도 가보고. 

그런데 왜? 강원도에는 메밀이 유명한 것일까?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하기 시작했고, 메밀꽃필무렵으로 메밀하면 강원도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강원도보다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강원도에서 메밀 가공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여전히 메밀하면 강원도 인가보다. 

 

영광정메밀국수집은 동 떨어진 곳에 떡하니 가게가 하나 있다. 

간판만 없으면 여기가 맛집인지 가정집인지 모를 정도이다.

 

 

 

 

3대째 이어온 동치미 막국수, 봉평메밀로 뽑는 면발이 특징이라는 이 가게에 들어가면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은 실내가 있다.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 앉으면 창가에서 보이는 풍경은 장관이다.

 

메뉴판

메뉴는 이렇게 있다.

모두 국내산이며,

메밀국수 8천원, 편육2만3천원, 감자전 1만원, 메밀전병7천원.

 

제가 먹어본 메뉴는 메밀국수와 편육입니다.

 

 

이 집의 간판메뉴 메밀국수

먹는 방법은 동치미국물 두 국자 넣어서 비벼준다.

한 달 이상 숙성된 동치미 국물이라고 하는데, 먹어보면 정말 정확하게 익어있으면서, 아주 개운한 맛을 낸다.

봉평 메일로 뽑은 면발과 육수와 양념장이 적절하게 잘 버무려 먹으면 여기 바로 입 안 메밀 축제다.

양념장이 평소 먹는 족발집 막국수에 비하면 간은 강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 특징은 고소한 맛이다. 참기름이 들어간 것 같다.

기름맛과 양념장의 맛이 입안에 돌 때 꼬소한 막국수가 매력적이다.

 

다음 수육.

수육은 안시켰으면 언팔한다는 친구가 있을 정도!

2만원 치고는 매우 적은 양이어서 비싸네 했는데, 

이건 정말 신선한 돼지가 올라온 느낌

고기반 비계반 나오는 수육.

고기 부분은 누린 내 없이 정말 부드러우며, 

옆에 나온 무는 달달한게, 고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또 같이 나온 건 황태무침?(정확하게는 모르겠다.)인 것 같은데, 맛있다!

 

비계부분을 계속해서 곱씹을때 올라오는 고소함. 인상이 찌푸러짐 없이, 오히려 인상이 펴지고 웃이 나오는 맛있는 맛이다.

고소한 돼지 맛이 정말 또 먹고 싶을 정도. 

 

 

여기서 감자전도 먹어볼까 했지만,

멀미해서 식욕이 떨어져 있었는지, 감가전이 보이지 않았다.

 

강원도에서 감자전을 안먹은 것이 아쉽.

지금 되돌아 와서 생각해보니 

감자전 못먹은 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강원도는 감자인데....

(어떤 사람 후기를 보니, 아버지님이 감자전을 2개 뚝딱하셨다고 하던데..)

 

다음에 또 가서 감자전 까지 먹어봐야지

 

 

 

다음 양양여행 두번째는 설악해변에서 즐기는 서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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