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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장기여행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게 되면
자바섬, 자카르타로 들어가서 발리섬에서 나오게 되는데
저는 이상하게.. 루트가 꼬여서 반대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발리섬에서 자바섬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보가 더욱 없었던 것 같아요.
모험 많은 하루였습니다.
발리섬 우붓에서 시작해서 케타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카와이젠 화산을 보기 위해서 케타팡으로 이동했습니다.
케타팡으로만 가면 해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백패킹게스트하우스가 있고
거기로만 도착하면 투어도 신청 할 수 있어서 그리로 이동했습니다.
우붓에서 케타팡 까지 전체 여정
4단계를 이용해서
우붓에서 케타팡에 있는 이젠백패커스라는 게하까지 도착했습니다.
1. 그랩 :우붓 → 메뉴왕이 버스 터미널 : 30분
2. 버스 : 메뉴왕이 버스터미널 → 길리마눅 (160,000동 8,500원정도) : 약 3시간30분
3. 배 :길리마눅 → 케타팡 (버스값 포함) : 2시간 대기 , 30분 항해
4. 걸어서 : 케타팡 항구 → 이젠 백패커스 게스트하우스 : 10분
이날의 전체과정에 대한 영상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1. 그랩을 타고 우붓에서 메뉴왕이 버스 터미널로
12시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목적지는 메뉴왕이 버스터미널로 잡아서 그랩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실 이리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가더라고요.
잘란잘란 인도네시아에서 글을 봤는데..
여기서 버스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워낙 반대로 이동하다보니
이게 맞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일단은 가봐서 확인을 하기 위해서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2. 메뉴왕이 버스터미널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터미널에
여기서는 버스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서 제가 외국인인걸 확인해서 그런지..
자기가 버스회사를 안내해주겠다고 합니다.
동남아에서 이렇게 안내를 받으며 보통 돈을 달라고 하거나
아님 ... 소개비를 붙여서 티켓을 파는 경우가 있지만..
일단 버스가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그냥 안내하는 사람들을 따라갔습니다.
안내하시는분들을 따라가니 버스터미널 안쪽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어떤 버스 회사 사람들에게 안내해주더라고요.
가격을 들으니 200,000동을 부르더라고요.
"알겠습니다." 라고 얘기하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일단 시간을 벌었습니다.
버스 터미널 중앙에 앉아서 무거운 두 가방을 내려 놓고
땀을 식히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저것이 맞는 가격인가? 일단 있다고 하니 타야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버스터미널 한쪽 끝에 정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버스 안내소라고 적혀 있는 것 같아서 가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버스가 없다고 하네요.. (절망)
그러더니 절 도와주고 싶었는지..
어디로 안내해주더니 오늘 길리마눅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버스 회사마다 물어봐주시더라고요.
가격은 160,000동이었고, 버스를 타고 있으면 배타고 케타팡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오케이 했습니다.
티켓을 구매했고,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지만
티켓 판매하는 직원분께서는 영어를 못하더라고요.
서로 구글번역기를 켜서 대화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좋아졌어요.
거의 15년전쯤 세계여행을 처음 할때는 이런건 상상도 못했는데요.
이젠 번역기만 있으면
현지인과 대화를 할 수 있다니 ...
다들 세계여행 떠나세요!!
못할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앉아서 과자도 사먹고
앉아서 버스터미널 사람구경도 했는데...
중국어도 들리고
일본어도 들리고
서양사람들도 간간이 보이네요.
그리고 중간에 버스표 인터넷 검색하는 방법을 알게되어서
버스표를 검색해보니 ..
버스가 290,000동이네요. 와우
싸게 잘 하긴 했네요.
그런데..
2시가 되었는데 버스가 안오네요.
'뭐 동남아가 널널한 느낌이 있으니까'
베트남 여행했을 때도 그랬으니까 하면서
여유있는 척 하면서 앉아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아저씨가 나오셔서 아직 버스가 오는 중이라고 하면서
어디쯤 오고있는지 어플로 보여주시더라고요.
버스 중개인들이 쓰는 어플인 것 같았습니다.
버스정류장의 시스템은 대략 이랬습니다.
- 버스 업체마다 운행하는 버스가 다르다.
- 버스가 오면 매표 했던 직원이 버스로 안내한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여러버스를 보니
위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더라고요.
그리고 제 버스가 왔을 때
매표해주셨던 아저씨가 저 버스타라고 안내해주시더라고요.
빨간 버스 였습니다.
로컬버스는 이렇구나 (버스를 타고 길리마눅으로)
강렬하고 깨끗해 보이는 버스에 올라다니..
내부는 연식이 조금 되어보였습니다.
버스 운전자분 말고도
버스 짐 내려주고 올려주는 분들이 2명 더 탑승해있는 것 같았습니다.
왼쪽으로는 2열 오른쪽으로는 3열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의자 시트는 뒤로 넘어가져 있는것도 있었고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앞뒤간격이 너무 좁다는 것이었습니다.
성인 남성 177CM 90KG의 저는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리를 양쪽으로 벌려야 앉을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뒤쪽으로 자리를 옮기니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더라고요.
버스는 정말 로컬 스럽게
짐들도 많이 실려있었습니다.
'닭이 없는 것이 어디냐' 라는 생각으로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멀미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멀미약을 먹고 잠들었습니다.
3. 길리마눅에서 배타기
3시쯤 탄 버스는 5시30분은 넘어서 길리마눅이라는 항구로 도착했습니다.
항구로 도착했다는 것을 알 수있는 것이
버스들이 많이 모여있고,
버스들이 줄지어서 우리나라 톨게이트 같은 곳을 지나더라고요.
그리고 주변에 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탑승을 위해서 버스들은 줄지어 서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내리고 오르락 하더라고요.
그리고 커피도 팔도 도시락도 파는 분들이 올라오시더라고요.
저는 커피를 먹으면 화장실을..
밥을 먹어도 화장실이 가고 싶을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여기서 2시간을 대기 할 줄은..
제가 구매한 티켓은
버스가 배를 타고,
배가 바다를 건너주고
바다를 건너면 배를 내려주는 형식이었는데..
배가 버스를 태울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해가 다 져서 배에 탑승을 했습니다.
배 위에서 맞이하는 신선한 바람
버스가 배에 탑승하고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리더라고요.
저도 따라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몸도 풀어지고 좋더라고요.
배 위에 올라 배가 출발하는 것도 보고
시원한 바다바람도 맞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배를 타고 30분을 이동했을까?
육지에 다와가니 현지인들이 다시 배에 탑승하시더라고요.
버스 안내원은 간단한 단어만 가능하셔서
번역기를 켜서
'나는 케타팡 항구에서 내리고 싶어요'
라고 보여줬더니 오케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배가 케타팡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저를 다급히 찾으시더니
내리라고 하시더라고요.
4. 걸어서 이젠게스트하우스로
케타팡 항구에 덩그러니 내렸는데
항구가 정말 바쁘더라고요. 많은 버스들이 오고가더라고요.
저는 항구에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야하는데
버스는 항구에서 나가자마자 좌회전하더라고요.
항구에서 내리길 정말 잘했다 생각하면서...
걸어서 5분-10분 거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갑니다.
물론 도착했을 때 방이 없었지만요..
이젠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어 예약은 성공했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이동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없는곳이면 더욱 힘든 것 같아요.
크로스 체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어떤 것도 정확하지 않아서 물어물어 가야 했지만
우리에겐 구글맵과 번역기가 있잖아요!
목적지에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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