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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는 오래된 맛집들이 많이 있죠?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sns마케팅보다 입소문으로 소문난 집을 찾아야 하는 곳 중에 한 곳이 종로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생긴 집들이 sns마케팅을 많이 하고, 오히려 오래 전 부터 잘 되는 집은 굳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많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동료가 추천하는 맛집으로 가보았습니다.

 

종로 하면 오랫동안 장사 한 가게들이 많고

국요리나 고기 부속으로 요리한 가게들이 많이있더라고요.

소머리국밥, 순대국, 돼지국밥 가게들이 보이는 종로

 

우리 선조들은 부속으로 요리를 많이 해먹었으니

부속 중에 귀족 ㅋ 부속 구이인 곱창으로 결정했습니다.

 

종로에서 곱창은 여기로 가면 된다고 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선조들의 가격이 아니라는

한우 소곱창 가게 였다.


여기가 여진곱이여? 

가게 위치는 종로 낙원상가 옆에 오래된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있는 곳 입니다. 

인사동거리 바로 옆인 낙원 악기상가

이 중에 여진곱이라는 간판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나무의자 나무디자인 나무 테이블 ! 

나무느낌의 천장과 한국적인 흙색의 벽지

그냥 일반적인 한식당+ 주점 + 술집의 느낌입니다.


밑밭찬

처음에 앉으면 셋팅해주는 음식이 간단한 밑반찬과 

선지 해장국과 천엽과 간을 줍니다.

생간과 천엽을 주는데, 아쉽게도 저는 생은 잘 못먹습니다.

그래서 팔팔끓는 해장국에 넣어먹으면 그래도 즐기실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마요네즈 무침 ㅋ
나중에 양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 묵은지


“여기 ! 주문이요!”

“셋트A 3인분에 대창 3인분 추가 해주시고요. 한우곱창 대 주세요!” 

저희는 6인이기 때문에  ! 6인분을 일단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양대창, 갈비살을 더 추가 하긴 했습니다.)

 


드디어 시작되는 식사.

곱창전골이 먼저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전골이 그렇듯 메인은 아래 깔려있고,

야채가 수북하게 위로 올라가있습니다.

아래는 여러 곱창들이 깔려있으며 

위에는 대패 삼겹인지 우삼겹인지? 있네요.

 

 

곱창전골에 신난 제 동료의 손짓을 보세요.

술을 맛이나게 말아줍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일회용 앞치마를 사용하더라고요.

뭔가 빨간 앞치마를 줄 것 같은 분위기 이지만,

깔끔하게 일회용을 주시네요.

어느정도 끓이다보니 야채와 고기들이 숨죽여지며 익어갑니다.

빨간 국물이 맛있어 보입니다.

여진곱 곱창 전골

아래에 숨겨져 있던 콩나물들과 곱창들을 열심히 펴 나릅니다.

소주가 그냥 들어가는 맛이네요.

아름다운 맛입니다.

 

6명이 사이좋게 나눠먹고 남은 국물.

육수를 달라고해서 라면을 넣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뒤 이어 나온 셋트A와 대창들

확실히 가격에 비해 양이.. 적긴 하지만! ㅠ

뭐 한우니까 !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곱창들과 추가한 대창들이 예쁘게 놓여있네요.

 

드디어 익어가는 곱들

‘양’ 빨리 먹어야 한다고 해서 

어느정도 익고 바로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먹으면 많이 질겨진다고 하네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어서 그런것 같아요.

쩝쩝 먹었습니다.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니 짭자름 한 것 고소하고 맛있네요.

오래 익히다 보니 기름이 많이 나와서

식빵으로 기름을 제거해 줍니다.

곱창도 고소한 것이 정말 맛있 더라고요.

(맛있어서 나중에 더 추가했어요)

마지막으로 먹은 대창 ! 고소함의 끝이죠? 

먹고 나서 지방이라고 생각하면 죄책감이 들지만,

이것 만큼 아이스크림 같이 녹은 고소함은 없으니까요…

부족해서 시킨 갈비살과 더 먹고 싶은 양대창!

부속만 맛있는지 알았는데, 갈비살도 맛있네요! 

 

배부른 한끼였습니다 .


마치며

글을 쓰다 보니 또 가고싶네요.

종로에서 곱창을 먹고 싶다면 여기로 또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곱창 맛집 맞네요. 

일 끝나고 힘들 때 끝나고 여기서 곱창과 함께 하는 소주와 회포를 풀기 좋은 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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