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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업으로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그런 내가 오늘 순삭해버린 책!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를 읽으며 든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행을 업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는
물론 이런 코시국이 올지,
몇 년간 해외여행을 할 수 없는 미래는 보지 못했을 때 이야기다.
지금 코시국을 살면서는
현재의 자리에 눌러 앉아있는 행복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내가 꿈꾸던 여행하는 삶에 대해
미련인지, 희망인지를 안고 있는듯 하다.
지금 여행 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 한 것 처럼
나 역시 대리만족을 위해 여행유튜버를 본다.
빠니보틀, 여락이들, 여행에미치다 등등등
코로나 전부터 보던 유튜버들에 이어
코시국인 지금은
더 많은 여행유튜버들을 시청하고 있다.
그러다 발견한, 원지의하루!
구글신의 알고리즘이 나를 원지의 하루로 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년도?(2년전쯤)
한창 마일리지 신공을 통해 일등석을 타보고 싶었을 때
일등석을 타보는 원지씨를 만날 수 있었다.
말도 특이하고, 가감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특별하게 챙겨 보지 않았다.
다시 만난 원지씨
그러다 요즘 원지씨가 인도여행을 하는지,
알고리즘이 나를 다시 원지씨에게 인도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원지씨를 드디어 구독했다.
뭐가 구독 버튼을 누르게 만들었을까?
어떤 사람이 인도여행을 했다는 것에 매우 큰 점수를 준다.
이상 하지만,
나에겐 학연 지연 흡연도 아닌 인도다.
뭐 이렇게 인도에 많은 가치를 두느냐고 말하지만,
인도를 다녀 온 사람은 어느 정도 도전을 즐기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나는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도전의 다른면은 무모함 이지만,
나는 그 무모함을 좋아한다.
무모하다는 것은 분명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난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들은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인도여행자 = 다른 생각을 가진 특이한 사람들
그래서 인도를 다녀왔다고 하면
일단 그 사람에 대해 흥미가 생긴다.
그리고 그렇게 원지의하루의 인도편을 시청했다.
장면 장면을 공감하며 보았다.
그러던 중....
[사람이 털리는 여러 방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있었다.
(영상 주소는 글 하단부에 첨부하겠다.)
기도 해 주고, 500루피 주고
이유없이 100루피 더 달라고하는데, (총 1만원)
원지는 돈을주고 나오며, 당신도 행복하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전주 이씨 가문의 행복까지 빌어줬는데 1만원은 뭐 괜찮지 라는 말을 한다.
이부분에서 나의 뇌의 전기가 찌릿하게 된다.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나 역시인도여행을 하며
"그럴 수 있지.. 그래 그럴 수있어."
반복했고,
내 자신이 "그럴 수있어"의 범위가 넓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럴수 있지'의 천상계가 있었다.
나를 한 없이 초라하게 만드는 범위 넓은 사람이 등장했다.
천상계 원지.. ㅋㅋㅋㅋㅋㅋ
"오직 용량이 약과 독을 구분한다." -파라켈수스-
약이라고 불리는 물질들은 특정 용량범위에서는 약이 되고, 그 외의 범위에서는 독이 된다.
약이 되는 용량 범위가 좁을 수록 쓰기 불편한 위험한 약이 되고, 범위가 넓을 수록 다양한 사람이 편하게 쓸 수있는 좋은약이 된다.
인생에 있어 좋은 약인 사람을 발견 한 것 같아
구독에 이어 책까지 구매했다.
책에서도 유튜브만큼이나 원지씨의 표현력이 돋보인다.
'레트로 감성 충만한 낡은 스뎅(?)으로 된 문을 대문이라고 불렀는데
능력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어린 시절 단칸방에서 공용화장실을 살아야 했지만
그녀의 유전자엔 형용하는 기술이 있었고,
환경은 그 유전자를 증폭시킬 수 있는 길로 안내 해준 것 같다.
'그럴 수 있지'의 천상계에 다다른 이유
그녀는 왜 왠만하면 흔들리지 않을까?
책을 읽다보면 왠만하면 흘들리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아공부터 시작해서 여러 여행지를 거치며
그녀는 초보 여행자가 하는 실수란 실수는 여행지 마다 하며 올라간다.
돈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돈봉투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두번째로 간 우간다에서는
교통사고 뺑소니로 아직까지 기억 못 하는 하루를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락스로 빨래를 하지 않나,
고용사기를 당하지 않나
그렇게 구르며 단단해 진 것 이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원지씨는 그렇게 소나무가 된 것 이다.
나도 기부왕..
나도 20대 초반 여행을 하면서 여행지에 많을 것들을 기부하고 왔다.
바라나시 어딘가에서 카메라도 기부하고,
암리차르 숙소에서 아이팟터치도 기부하고.
아이팟터치를 잃어버렸을 때는 괜찮았지만,
카메라 잃어벼렀을 때는 좀 암담 했다.
추억이 사라졌기 때문에..
얼마전에 빠니보틀도 가방을 도둑맞아서 모든 데이터가 날아가 버렸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까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돈보다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쌓은 것을 잃어버린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기록에 더욱 가치를 두어 소중이 여기게 된다.
지금을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책의 중간에
우간다 친구가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얘기가 나올 때
'내게는 무료하고 답답했던 일상이 누군가에겐 큰 꿈이자 사치였던 탓이다.'
이 부분을 기억하며 지금 모니터 앞에 앉아 글을 쓸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다.
먹고 싶은 것들을 먹으러 다닐 수 있고,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다시 그 것들을 이야기 할 수있는 여기에 살고 있다는 것에..
그리고 그런 감사함을 담아 오늘도 이렇게 글을 하나 채워냈다.
감성 충만하게 성태가..
결론
이게 덕질이라는 것인가?
구독부터, 책까지 읽는 데에는 한 순간이었다.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면 원지의하루 여행스타일을 볼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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