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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정말 많이 내리는 요즘이다. 비오는 소리가 올때면 비오는 소리와 비슷한 고기굽는 소리가 생각이 난다. 아무리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고기를 구워먹고 싶어진다. 그러다보면 .. 어쩔 수 없이 알콜 살짝이 첨부되지만.. 아무튼 비오는 날 고기는 유전적으로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인류는 날씨가 안좋을 때 사냥을 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지방이 많은 음식 갈구한다고 한다. 이런 이론을 신봉합니다. 왜냐면 비오는 날이면 전이 땡기거나, 칼로리 높은 음식이 땡기게 되니까요. 아무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나는 고기를 구워먹으러 갔습니다.
회식장소로 자주 추천되는 몽련
건대, 성수 그 사이 어딘가에 사는 친구의 맛집 소개로 방문하게 된 곳이다. 가정집 같은 느낌인데 개조해서 고기집으로 운영 하는 것같다. 그래서 그런지 가까이 가기 전까지, 화려한 조명이 보이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했다. 고깃집에 다 왔다는 것을 … 친구가 이 곳이라고 설명하는 순간 돌아보니 큰 유리안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있었다.
실내로 들어가면 카운터와 함께 고기 썰고 있는 모습을 바로 만날 수 있다.
카운터 옆으로 고기를 썰고 계시고, 그 뒤로 고기냉장고가 보인다. 마치 정육점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카운터 왼쪽으로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고, 오른쪽으로는 1층의 홀도 보인다. 예약현황이 보드판에 적혀있는데, 단체 손님들을 위해 적혀있는 듯했다. 그리고 카운터 앞에는 대기 현황판이 있었고, 대기는 0명, 1층의 홀을 보니 많은 사람들 사이로 내가 앉을 수있는 테이블이 보인다. 다행히 나는 대기를 안해도 되었다.
오늘은 비가 오니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며 두명이서 4인분인가? 3인분인가를 주문했다. 여기 삼겹살은 제주 오겹살이다. 껍데까지 있어 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인분에 1만7천원이다.
정갈한 반찬이 나오는데, 빨갛게 절인 양파가 눈에 들어온다. 몽련을 형상화 한 모양이다. 짤라 먹기 아쉬울 정도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온다. 숯불의 연기는 테이블에 연결되어있는 환기구로 쏙 흡입해준다. 이렇게 테이블에 있는 흡입구를 좋아하는데, 천장에 연결되어있는 것보다 더 흡입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다. 천장에 연결되어있으면 높이를 조절해주어야 하고 높이가 맞지 않을 때는 온 매장이 연기로 뒤덮힌다.
고기가 나오기 전 습한 비오는 하루를 시원하게 내릴 알콜이 빠질 수 없다.
나는 하이볼을 주문했고, 친구는 한라산을 주문했다. 정말 저 녀석은 술쟁이다.. 난 도저히 맞춰 줄 수 없는 주당이다.
고기는 정말 붉고 정갈하게 디피되어 나온다. 생고기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보인다. 아스파라거스와 버섯도 함께 나오는데 처음에 같이 올려서 구운면 고기 절반 먹었을 때 쯤 함께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난 거의 소금에만 찍어먹었다. 소금에 찍어 먹을 때 가장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만큼 여기의 고기가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확실히 나는 삽겹살 보다는 오겹살이 좋다. 부드러운 살코기와 고소한 지방 그리고 꼬득하게 씹히는 껍데기.
서브로 차돌된장찌개가 나오고, 수란청어알볶음밥(소)를 주문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수란청어알볶음밥(대)는 남자3명이 와서도 못먹을 정도로 크다고 했다. 이미 (소)를 시켰는데도.. 참 거대했다. 그래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와구와구 먹었다. 오히려 고기불판 위에 구워주는 것보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함께 나온 차돌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고기 없이도 한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6천원에 이렇게 많은 양이라니
고기와 함께 살짝 누른부위의 밥을 먹으면 정말 좋은 마무리이다.
통유리가 매력적인 정갈하고 깔끔한 고깃집.
비오는 날이어서 한층 고기의 맛을 끌어올려주는 것 같다. 친구는 여기에 가족을 데리고 와서 식사를 하고 싶은 고깃집이라고 했다. 나 역시 격하게 공감한다.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너무 분위기 과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고기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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