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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핑크색 갈대로 sns가 물든다. 요즘은 외래종이고 생태계 교란을 초래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sns에 올리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긴 하다. 전세계적으로 조경용으로 많이 기르는 식물이다. 어느나라나 핑크뮬리가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는 한가보다 조경용으로 많이 키우는 것을 보니. 

 

2년 전 부터인가 핑크뮬리가 유명해서 가을이면 핑크뮬리를 보러 다녔다.
이번에는 춘천여행을 가게되었는데, 별점이 높으면서 핑크뮬리도 키운다는 카페가 있어 방문해보았습니다. 
춘천카페 추천 들어갑니다.

🌱유기농카페☘️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지내고탄로 184 1층

 

월~금 10:00 ~ 19:00

토,일 09:30 ~ 20:00

🌡

26도 정도, 햇살가득하고 구름 한점 없는 9월 중순 가을 날씨


아직 핑크뮬리 어디서 봐야할지 못 정했다면 여기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카페인지 정원인지 헤깔리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놀러가면 밥먹고 카페는 무조건 가게 되는데, 카페에 가서 핑크뮬리까지 즐길 수 있다니 일석이조 이지요. 

작년인지? 2년전인지? 하남미사공원에서 핑크뮬리를 즐겼는데, 핑크뮬리가 많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앉아서 쉴 곳이 없었거던요. 그런데 이곳은 사진을 찍다가 다시 쉬고싶으면 자리로 돌아와 커피도 마실 수도 있었습니다.

 

 

 

 

 


노란 팔찌를 착용해 주세요.

결제를 하면 나눠주는 노란 팔찌

들어가는 입구가 카페 마당(?)으로 바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바로 카페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마당에 꽃이 있는 곳만 즐기고 싶으면 입장료를 내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즐기고 싶으면 커피를 시키면 됩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면 노란색 팔찌를 받습니다. 받은 노란 팔찌는 입장이 허가 된 사람이라는 표식입니다. 

입장권만 구매하고 싶다고 하면 인당 5천원이라고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정원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카페를 한번 통과해야 들어갈 수있게 해놓았다.
카페 들어가는 입구에도 이렇게 많은 꽃들이 있다.
카페 내부에도 식물들이 다양하게 있다.


실내 보다는 실외

실내는 우드톤으로 동화 속 시골 분위기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창가자리 포함해서 5석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외는 너무 다양한 좌석들이 있었습니다.

실내 좌석에서 바라본 실외

첫번째 좌석은 핑크뮬리를 바라보고 있는 좌석입니다. 이 자리는 인기가 많은지 자리가 생기면 바로바로 앉으시더라고요. 

두번째 좌석은 비닐 하우스 안 입니다. 비닐 하우스 아래에 좌석이 있습니다. 좌석은 매우 간격이 넓습니다.  

세번째 좌석은 야외 테이블 입니다. 하늘이 뻥뚤려져 있고 구름이 많은 날 앉아있기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았어서, 야외에 앉아있기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추운날이나 너무 더운날이나, 비가오는날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날씨를 잘 체크하고 방문해야 하는 카페 인 것 같습니다.

카페안에서 바라본 카페 밖 풍경
첫번째 공간인 핑크뮬리를 바라보는 좌석
좌측에 보이는 곳이 두번째 공간인 비닐하우스 안 좌석이다.
3번째 좌석인 야외테이블

 

 

 

 


넓은 정원과 다양한 식물들 

들어가는 입구에는 노란 꽃들이, 정원에는 붉은 핑크뮬리와 보라색 꽃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던지 정말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페 안에서는 사진용 우산, 삼각대등을 빌려준다. 소품을 이용해서 더 멋진 사진을 남겨보라는 사장님의 배려? 인 듯 하다.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핑크뮬리에서 찍은 사진만 50장도 거뜬히 넘기네요. ㅋㅋ 😁

언덕너머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공간

카페에서 언덕을 보면 그네 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네 타러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언덕위에는 저수지가 있더라고요.

발 아래로 물이 보이고, 저 멀리는 산들이 굽이져 있고, 다시 뒤를 돌아 카페를 보면 시끌벅적한 카페와 함께 붉은 정원이 매력적이게 보였습니다.

언덕 너머 이 공간은 정말 보너스로 받은 것 같이 기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팔찌 차고 정직하게 서 있는 중 ㅋㅋ😄


음료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엄청 맛있었던 것도 아니고, 맛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전 아메리카노를 먹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 다른 메뉴도 많이 있지만 카페는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 음료를 먹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강원도라 그런지 옥수수치즈케이크가 있어서 주문해봤습니다. 아쉽게도 먹으려고 포크로 풀때마다 으스러져서 먹기가 아주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옥수수를 좋아하는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쇠로된 포크였으면 오히려 편했을 수도 있는데, 나무로 된 일회용 포크를 주어서 그런지 더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카페

가격이 뭐 비싸다고 하지만,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카페가 또 있을까요?
넓은 정원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에 남기는 사진들.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몇몇 소품과 삼각대 까지 빌려주는 배려 있는 카페였습니다.
춘천에 놀러가게 되고, 날씨가 좋기 까지 한다면, 방문 코스로 넣어보면 좋을 같습니다. 👍